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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그동안 텃밭에서 키웠던 배추, 무, 대파로 김장 담갔던 이야기를 풀어보겠습니다.

텃밭의 배추는 30포기, 무는 15개이며 대파는 여기저기 많이 심어서 키웠습니다. 그리고 이 김장은 아무래도 저 혼자 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아서 아내에게 연락해서 올라오기로 해서 둘이서 담글 겁니다.

 

 

배추는 절반 정도는 크기가 김장배추만큼 크나 나머지는 크기가 작아서 절반이나 20포기 정도만 담글 예정입니다.

무는 많이 남을 것 같아서 시간이 된다면 깍두기나 동치미 김치를 담글 것입니다.

 

김장 준비는 가장 먼저 소금을 준비해야 합니다. 소금은 지난번 신안1004섬 여행하면서 봤던 무인판매대가 생각이 나서 무인 판매하는 곳에 연락을 했다. 10kg 1만 원, 20kg은 2만 원 택배비는 5천 원 소금 받고 소금포대에 적힌 계좌로 돈 보내주면 된다 한다. 그래서 통화 끝내고 바로 카톡 친구 등록 후 주소를 보냈다. 

 

 

그 다음날 혹시나 해서 보냈나 확인차 전화하니 아직 안 보냈다고 하면서 확인해보더니 이미 배달차가 왔다 가서 오늘 배달이 끝났다고 한다. 그래서 월요일 김장 담그려고 한다 오늘 꼭 보내주세요 했더니 그럼 우체국 택배를 보내야 하는데 택배비가 8,000원이란다. 일단은 빨리 보내달라고 해서 월요일 받았다. 

 

 

주소는 당일 바로 보냈는데 그 다음날 늦게 까지 못 봐서 오천 원에서 8천 원으로 택배비가 더 들었는데 그걸 내가 다 내야 하나 하는 생각에 아직 소금비를 보내지 않고 있는데 우짤까 싶네요. 카톡으로 이런 내용을 보냈는데 아직도 확인을 안 하고 있네요. ㅎㅎ

 

김장을 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배추를 텃밭에서 따와야 한다. 배추 무 무게를 재보아야지 가장 큰 것부터 ㅎㅎ

 

 

배추가 무려 3kg 4kg 묵직합니다. 무도 2kg 먹을만합니다.

 

 

아내가 오기 전 먼저 소금에 절여 놓는 것이 좋을 듯 싶어 배추를 뽑아서 소금에 절이기 시작한다.

 

 

일단 배추를 뽑아 와서 반절로 쑥덕 자르고 반절 배추 포기를 소금물에 담가 놓고 또 배추를 뽑아서 반절 자르고 다시 소금물에 담가놓은 배추를 꺼내 소금으로 켜켜이 소금을 치고 배추를 쌓기 시작한다.

 

그런데 아내에게서 전화가 온다. 소금을 켜켜이 구석구석까지 넣어야 한다고 몇 번을 잔소리한다. 그리고 준비물 새우젓, 쪽파, 굴, 청각, 배, 생새우, 대야, 소쿠리, 비닐장갑이 필요하다고 해서 내일 새벽에 내가 시장에 가서 사 오기로 했다 

 

 

텃밭에서 배추를 바로 뽑아서 소금물에 한 5분 정도 담갔다가 꺼내서 소금으로 켜켜이 쳐서 쌓고 물을 조금씩 뿌려주면서 쌓아 놓았다. 소금에 절여져서 푹푹 숨이 지길 기다렸다.

 

소금에 절이기 시작한 다음날 새벽 시장에서 준비물 사 오고 나서 배추가 절여졌나 보니 이런 12시간이 지났건만 껍데기만 조금 절여지고 안은 그대로 똑똑 부러진다. 안 되겠다 싶어 다시 구석구석 소금을 치기 시작하는데 아내에게서 폰이 온다 고속버스를 내렸다고.

 

아니 벌써... 바쁘다... 한참 소금을 치고 있는데 아내가 왔다. 오자 마자 내 그럴 줄 알았다고 하면서 고무장갑을 끼고 와서는 소금을 배추 한 장 한 장 뒤비면서 그 안쪽 안쪽 구석구석까지 다시 소금 치기 시작한다. ㅎㅎ

 

점심은 시장에서 1만원 주고 사 온 어느 낚시꾼 고기들로 매운탕을 끓여 먹고 절인 배추를 보니 아직도 싱싱해서 아무래도 내일 해야 될 듯. 

 

12.22(수) 07:22 김장 시작한 지 3일 차 아침 일찍 절여진 배추를 물에 씻기 시작한다.

 

 

아내가 소를 준비하는 동안 나는 항아리를 묻을 준비를 한다. 항아리를 그늘진 곳에 그냥 둘까도 생각하다 아무래도 땅에 묻는 것이 내년 3, 4월까지 갈 때 덜 쉴 것 같아서 묻기로 하고 항아리 하나면 될까 두 개를 해야 될까 하다가 일단 하나만 하자.

 

 

항아리를 최종 땅에 묻기 전 소독하기 위해 항아리 안에다 신문지를 불에 태운다.

 

집 안에서 소를 준비하는 모습

 

 

아무래도 점심을 먹고 더 해야 될 듯. 점심은 바지락조개

 

 

배추를 치대기 전에 무까지 준비하고

 

 

드디어 절여진 배추 속에 소를 치대기 시작한다. 거의 모든 일을 아내가 한다. 나는 옆에서 심부름이나 하고 항아리나 준비하고. 

 

 

 

이렇게 해서 2021년 12월 22일 동짓날 텃밭의 배추와 무로 김장을 담갔습니다. 약을 하나도 안쳐서 벌레가 엄청 먹었던 배추로 담가서 무척 맛있겠죠.

 

20일 저녁때 배추 절이기 시작해서 21일 소금으로 구석 구석 뿌려가며 한 번 더 절여서 22일 김장을 담갔습니다. 무려 3일이 걸려서 21포기 텃밭 배추 김장 담갔습니다. 

 

ㅎㅎ 아내가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내일은 아내와 여수 오동도 갔다가 케이블카 타고 저녁은 맛있는 회를 먹기로 했습니다.

 

그 이야기는 다음에 올릴게요. 그럼 20000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른 정보도 필요하시다면 옆의 글들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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