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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아 행복해지렴

다른 사람들은 너에게 임금이기만을 바라지만 나는 네가 행복해지길 바란단다.
생모 혜빈이 "왜 성덕임을 궁으로 불러들였느냐"고 따지러 온 정조 이산에게 하는 말이다.

주상께서 왜 그 아이에게 화가 나셨는지 아십니까?
그 아이가 주상 마음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화가 나신 게지요. 출궁 시켜 눈앞에서 치워버리신 게지요 지금 당장 화가 난다고 이대로 그 아이를 포기하시겠습니까?

그 아이는 주상이 행복해질 수 있는 유일한 길인데. 진심으로 누군가를 사랑하고 가족을 이루고 사람답게 살 수 있는 유일한 길.
세상 그 누구도 주상에게 사람답게 행복하게 살라 말하지 않아요 주상이 임금이기만 하면 모두가 만족할 겁니다.
허나 이 어미만은 말해주고 싶어요.
주상 부디 행복해지세요.

산아 행복해지렴.

그래서 소자 더로 어찌하라는 겁니까? 그녀가 절 원하지 않는데
소인은 전하를 연모한 적이 없사옵니다. 한 번도 사내로서 바라본 적이 없사옵니다.
앞으로도 결단코 그럴 일은 없을 것이옵니다.

평생 무슨 일이든 치열하게 맞서 싸웠다.
어떤 난관이든 헤쳐 나갔어.
하지만 너는 너무나 어려워


임금이 하찮은 궁녀 성덕임을 어려워하고 있다.
보통은 임금이 그냥 후궁으로 탁 삼아 버리면 끝날 일을 이렇게 어려워하고 있다.
진심으로 사랑하기 때문에 함부로 하지 못하게 된다.


왜 울고 있느냐? 손은 괜찮으냐
괜찮습니다.
화빈이 또 너를 괴롭혔느냐?
그래서 우는 것이냐?
내가 보는 곳에서 울어라,
내가 보지 못할 때 홀로 울지 마라,



모든 것이 너무 빨리 변해 갑니다.
그냥 눈물이 나서.

묻고 싶은 것이 있다.
어릴 적 선왕께서 금하신 금서를 몰래 읽은 적이 있어.
누군가 그 금서의 책장을 찢어 내 목숨을 구했지, 그 생각시가 너였느냐?

소인이면 어떻고 아니면 어떻습니까?
세월이 흘렀고 모든 것이 변했습니다. 전 더 이상 동궁의 궁녀가 아닙니다.
전하께서도 목숨이 경각에 달린 세손 저하가 아니시죠.
이제와 옛일을 끄집어낸다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습니까?

역시 너였구나. 언제나 너였어.
덕임아 난 너에게 미안해 할 수가 없다.
임금으로서 해야 할 일을 했으니 널 아프게 하더라도.

네가 울면 내 가슴이 아파. 도저히 참을 수 없을 만큼.
너에게 미안하단 말은 할 수 없지만 다른 말은 할 수 있겠지.

고맙다. 몇 번이고 날 구해줘서. 내가 알지 못했을 때조차 날 지켜 줘서, 고맙다. 덕임아.


역시 너무 늦은 것이냐?
한번 변해 버린 것들은 정녕 돌이킬 수 없는 것이냐?

돌아가는 정조 임금 이산의 뒷 소매를 붙잡는 성덕임



돌아서서 성덕임을 덮석 안는다

널 그리워했다. 덕임아!
성덕임이 임금 정조 이산의 품안에서 눈물을 주르르 흘리면서 15회가 끝난다

16회부터는 본격적으로 정조 이산과 성덕임의 사랑 노선은
봄날 꽃길만 걸을것으로 보인다.



옷소매 붉은 끝동 드라마는 보면서도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임금 이산과 궁녀 성덕임의 사랑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그 옛날의 왕과 한 여인의 사랑 이야기를 픽션으로 잘 풀어나가는 것 같다.

특히 그 시대에 임금과 궁녀가 과연 저렇게까지 하면서 사랑을 했을까 싶다 가도 그럴 수도 있겠다 싶기도 하여 재미가 있다.

옷소매 붉은 끝동, MBC 금토 드라마


저는 주로 mbc드라마넷에서 본다. 궁녀들의 윗저고리 소매 끝의 붉은색은 임금의 여자라는 의미이다.


궁에 있는 모든 궁녀들은 임금을 바라보고 살지만 어릴 때부터 생각시로 들어와 뭣도 모르는 때부터 세손 이산과 성덕임은 이런저런 일들로 인연이 이어지며 커서는 세손 이산의 목숨을 수차례 구해주기도 하지만, 세손이 임금이 되고 나서는 사랑의 밀당을 나누게 되는 이야기다.

이산이 어릴 때 할마마마가 돌아가셨을 때 세손 이산의 할바 마마 영조가 가지 말라고 함에도 불구하고 영조 임금을 속이면서 살짝 궁 밖으로 나가 할마마마의 마지막 모습을 보러 갔을 때 이산과 성덕임은 서로 누군지도 모르면서 만나게 되고

어린 생각시 성덕임이 규장각에 근무할 때 세손 이산이 책을 보기 위해 규장각에 들어갔다가 몇 번의 섬씽이 생기기도 한다. 세손 이산 인지도 모르는 생각시 성덕임이 세손 이산의 면전에다 대고 어이 잡귀야 물러가라 는 식의 소금 뿌리는 일까지 발생하기도 한다.


또한 할바 마마 영조가 금서로 지정한 책을 몰래 읽다가 고발을 당해 죽을 수도 있는 순간 성덕임이 책의 중요 증거가 되는 부분을 미리 찢어 놓아 영조가 세손 이산을 살려 주게 되기도 하고

이산이 임금이 되기 전 세손 시절 궁 밖으로 나갔을 때 역도의 무리 때문에 죽음의 위기를 맞이할 때도 성덕임이 멀리서 신호연을 띄워서 역도 무리가 쳐들어 갈 것이라고 미리 알려줘서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되기도 한다.

옷소매 붉은 끝동, MBC 금토 드라마 재미있으니 한번 보세요 ㅎㅎㅎ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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