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아르떼 뮤지엄
여수에서 그래도 가볼 만한 곳으로
아르떼뮤지엄이라는 말을 듣고 진작에 가보려고 했으나
관람료가 2만 원이라는 말에 미뤄왔는데
마침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금이 나와서 길을 나섰다
아르떼 arte 예술 영화예술, 미술, 미술 작품
뮤지엄 museum 박물관, 미술관
갔다 온 소감을 먼저 말한다면
역시 소문이 괜히 난 것이 아니었다. 굉장했다.
시민할인 2,000원 받은
입장료 18,000원이 아깝지 않았다
미리 말하지만
여기에서 아무리 내가 글을 잘 써도
뮤지엄 내에서의 감동을 전할 길이 없다
백분의 1, 천분의 1도 전할 수 없을 것이다
이거는 직접 보고 느껴봐야 알 것이다.
대박 정말 다녀와 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먼저 여수엑스포로 자전거로 달려갔다
주소는 전남 여수시 덕충동 2005 국제관 A동 3층
061-663-8008
국제관 A동 주변에 도착했으나 사람이 별로 없다
내가 잘 못 왔나 싶었는데 안내판이 있다
3층까지 올라가야 한다
엘리베이터로 이동
뮤지엄 들어가기 전에 미리 볼것들 소개를 본다
1. Flower 무한한 꽃잎의 연주가 선사하는 생명의 환희
2. BEACH 끝없이 펼쳐진 초현실 해변
3. WATERFALL 무한히 확장되는 장엄한 미디어 폭포
4. GARDEN 명화를 담은 빛의 정원
5. GARDEN 오션, 여수가 꿈꾸는 바다
6. UNDER WATER 신비로운 바닷속 백로의 산책
7. WAVE 쏟아질 듯 갇혀 있는 초대형 파도
8. WARMHOLE 공간을 초월한 새로운 차원으로의 여행
9. STAR 페이퍼 아트가 만들어낸 별빛의 향연
10. JUNGLE 트로피컬 우림 속 변신의 정글
11. MOON 달빛을 머금은 달토끼와의 만남
12. NIGHT SAFARI 생명을 불어넣은 밤의 사파리
아르떼뮤지엄 여수 관람료
성인 17,000원, 청소년 13,000원, 어린이 10,000원
여수, 순천, 광양 시민은 2,000원 할인
ARTE TEA BAR의 TEA 1잔당 4,000원인데
패키지 티켓(전시티켓+TEA1잔)으로 구입 시 1,000원 할인해서
성인 20,000 원인데
시민 할인 2,000 원해서 18,000원 결제
들어가는 입구부터 시꺼먼 게 어둡다
첫 번째 Flower
무한한 꽃잎의 연주가 선사하는 생명의 환희
달콤하게 불어오는 꽃바람과 잔잔히 내려오는 꽃비 속에서
잊을 수 없는 찰나를 간직하고 추억한다.
미디어와 거울의 결합을 통해 꽃으로 가득 찬 공간은
어디까지 닿아 있는지 모르는 아득한 꽃의 생명력을 전달한다.
생명의 순환과 사랑의 상징 동백
바람이 차가워질 즈음 피어나는 꽃 동백은
향기가 없는 대신 그 빛으로 동박새를 유인하여
꽃봉오리를 틔운다.
가장 화려하게 꽃을 피운 뒤
꽃봉오리째 떨어지는 동백을 통해
서정적인 생명의 덧없는 아름다움을 느껴본다.
흩날리는 동백꽃
동백꽃 암수 꽃봉우리
두 번째 BEACH
끝없이 펼쳐진 초현실 해변
파도의 물성과 소리로만 채워진 온전한 바다에서
언젠가 해변에서 경험해 보았던
오묘한 사유의 공간에 들어간다.
거울을 통해 무한히 확장된 해변의 모습은
미디어로 창출된 완벽한 바다를 만든다
현재 전시된 것은 aurora 로서
찬란한 빛을 머금은 오로라와 거센 파도의 대비.
화려하지만 유유히 흐르는 오로라와
단순하지만 속도감 있는 파도의 조합이 주는
오묘한 사유의 공간에 들어간다.
파도에 밀려가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다
파도에 옷 다졌는 것 같다
큰 파도가 나에게 들이닥치는 듯
세 번째 UNDER WATER
신비로운 바닷속 백호의 산책
상상 속에서나 존재할 것 같은 거대한 백로가
깊고 신비로운 바닷속을 유유히 거니는 모습을 통해
작아진 내 모습과 대비되는
경이로운 바닷 속 경험을 간직한다.
아쿠아리움 앞에 서서 보는 느낌
네 번째 NIGHT SAFARI
생명을 불어넣은 밤의 사파리
고요한 밤이 내려앉은 사파리
밤의 연주가 들려오고 동물들이 살아 움직인다.
와이드 한 스크린에 펼쳐진 거대한 밤의 사파리에
내손으로 생명을 불어넣은 동물들이
컬러풀하게 채워진다.
사파리에서는 내가 그린
동물그림이 벽에 돌아다닌다
신기하다 제일 인기가 많다
먼저 준비된 종이 위에 동물을 그리고
동물그림을 놓는 장소에 놓고 스타트 누르면
내 그림의 동물이 사파리에 나타나며 돌아다닌다
나는 표시를 위해 사자 배에 사인을 그려 넣었다
내가 그린 사자가 사파리에 나타났다 ㅎㅎㅎ
한번 더
요번에는 사슴을 그려봤다
다섯 번째 JUNGLE
트로피컬 열대 우림 속 변신의 정글
열대 우림의 정글 속에서 새롭게 생겨나는 페르소나,
크로피컬 색채로 길게 뻗은 미디어로
구현된 벽면을 따라
주변 환경과 빛에 의해 색과 패턴이 변하는
정글 속 동물들을 조우한다.
여섯 번째 WATERFALL
무한히 확장되는 장엄한 미디어 폭포
다양한 물성을 담아내는 폭포가 연출하는
초현실적 환경.
8M 높이에서 쏟아지는 웅장한 미디어 폭포는
14각 거울을 통해 무한 확장되며
장엄한 공간 속으로 나를 안내한다.
일곱 번째 MOON
달빛을 머금은 달토끼와의 만남
거울로 무한히 확장된 달빛 속에서
숨은 달토끼를 찾아 나선다.
달빛을 머금은 공 속에 숨은 달 토끼와의 만남.
달 속에 않자 있는 4M 크기의 초대형 토끼가
함께 놀아줄 친구를 기다린다.
연인들은 달 토끼 앞에서 사진 찍기 바쁘지만
나에게는 별 흥미롭지가 않다
여덟 번째 WORMHOLE
공간을 초월한 새로운 차원으로의 여행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펼쳐지는
새로운 차원으로의 이동
아나몰픽 영상과 입체 사운드를 통해
현실의 공간을 벗어나 환영 속 우주를 만난다.
아홉 번째 GARDEN
초대형 미디어 아트를 통해 표현되는 빛의 정원
나를 둘러싼 모든 공간이
초대형 미디어 아트를 통해
새로운 장소로 탈바꿈된다.
아름다운 빛과 소리로 가득 찬 빛의 정원에서
완벽한 몰입 세상을 경험한다.
제일 많은 시간을 보낸 장소다
사람들도 여기저기 제일 많다
이렇게 해서 아르떼뮤지엄을 다 구경하고
마지막 아르떼 티바도 재미있다
서너 시간 이상 구경하다 보니 배가 고파
혹시 빵 같은 것은 없냐고 물으니
당연히 없다고 말한다.
나는 얼 그레이 밀크티를 주문하니 자리를 안내한다.
얼그레이 홍차를 액상으로 추출하여 향긋한
베르가못 향이 가미된 부드러운 밀크티
자리에 앉아서 갖다 주는 차를 한잔 받고서
먹으려니 찻잔 속에 붉은 동백꽃이 피고
찻잔 주변에도 동백꽃들이 피어난다 와우
그런데 찻잔속에 동백꽃의 센터가 맞지 않아서
찻잔을 옮기니 동백꽃들도
없어졌다가 다시 나타난다
와우
또 찻잔을 옮기니 또 없어졌다가
스르르 또 나타난다
그래서 4,000원씩 한다 ㅎㅎㅎ
그래도 배가 고파서 차를 한잔 마시고 내려놓으니
역시 찻잔 속에 동백꽃이 피어난다
와우~~~~
신기해서 차를 다 마실 때까지
몇 번을 했는지 모르겠다
진짜 마지막
ARTE SHOP 아르떼샵
나는 여수를 그리다
고양이 포스트잇을 구매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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